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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401301
한자 說話
영어음역 seolhwa
영어의미역 folk tal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진주시
집필자 박기용

[정의]

경상남도 진주지역에 전승되는 설화에 대한 개관(槪觀).

[개설]

진주지역에는 명석전설[鳴石傳說]과 같은 지명전설과 정온전설·강목발전설 등의 인물전설이 다수 전승되고 있다.

[현황]

운돌전설의 내용은 고려 말 왜군의 침략에 대비하여 진주성을 석성으로 개축하였는데, 그 역사에 가담했던 스님이 명석면(鳴石面) 동전리를 지나다가 암수 두 개의 큰 돌이 걸어오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어디로 가느냐고 물었더니 그 돌들은 진주성의 돌이 되고자 하여 가는 길이라고 하였다. 이에 스님이 진주성의 역사(役事)는 이미 끝났다고 말하자, 돌들은 그 자리에 우뚝 서서 눈물을 흘리며 통곡하였다. 감동한 스님은 보국충석(輔國忠石)이여 하며 아홉 번 절하였고, 이후 주민들은 명석각(鳴石閣)을 지어 두 돌을 모셔두고 매년 3월 삼짇날에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운돌전설은 자웅석숭배(雌雄石崇拜)의 대상에 호국정신이 스며들어 전설화된 것이라 하겠다.

정온전설에서의 정온은 고려 말에 벼슬이 대사헌까지 올랐으나 고려가 망하자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절개를 굳게 지킨 충신이다. 태조 이성계는 칙사를 보내어 사봉면(寺奉面) 사곡리(沙谷里)에 은거하고 있던 정온을 모시려 하였으나, 선생은 눈이 어둡다며 거절하였다. 이를 의심한 칙사가 솔잎으로 선생의 눈을 찔렀으나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자, 하는 수 없이 그냥 돌아갔고, 이후 사람들은 그를 눈뜬 소경 정온선생이라 부르게 되었다.

강목발전설에서의 강목발은 대곡면(大谷面) 가정리(佳亭里)에서 대방산 정기를 타고 태어났는데, 그만 생시(生時)가 나빠 대인(大人)이 못 되고 대적(大賊)이 되었다고 한다. 강목발은 어릴 때부터 도둑질을 잘하였는데 삼촌이 시험 삼아 방바닥에 있는 엽전 한 닢을 남몰래 가져보라고 하자 발바닥에 밥풀을 발라 감쪽같이 가지고 나왔다. 삼촌은 강목발이 장차 대적이 될 것을 염려하여 목침으로 때려 다리를 상하게 하였으므로 그때부터 목발을 짚고 다니게 되었다고 한다. 또는 부잣집을 털어 가난한 산모를 도와주다가 관가에 체포된 후 다리를 잘려 목발을 짚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후 강목발은 낮에는 목발을 짚고 절며 다녔지만, 밤에는 목발 없이 비호같이 다니며 부잣집을 털어 가난한 집을 도와주는 의적이 되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수곡면(水谷面) 사곡리(士谷里)에 살던 손수령(孫壽齡)의 부인이 숭늉그릇에 여덟 용이 노는 꿈을 꾸고 그 숭늉을 다 마신 후 대성할 여덟 아들을 낳았다는 손씨팔룡전설, 한 과부가 홀아비를 만나러 매일 시내를 건너는 것을 알게 된 아들이 돌다리를 놓아주었다는 대곡면 단목리(丹牧里)의 효불효교(孝不孝橋) 전설이 있다. 또한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송(松)자에 패한다는 예언을 듣고 임진왜란 때 송자가 들어간 마을은 침범하지 않아 금곡면 송곡리는 화를 면했는데, 실은 이여송(李如松)에게 패하고 말았다는 송자에 패한 풍신수길 전설, 신선이 용을 타고 하늘로 오르려는데 아낙네가 말을 하는 바람에 용머리를 땅에 처박고 산이 되었다는 문산읍용두산 전설, 그리고 이와 유사한 이반성면(二班城面) 대천리(大川里)의 선돌전설 등이 있다.

[참고문헌]
이용자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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