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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을대 대감」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401935
한자 -大監
영어의미역 Master Jo Eulda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남도 진주시 정촌면 화개리 모심마을
집필자 박기용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우행담
주요 등장인물 조을대
모티프 유형 이름 지어준 이인 유형의 민담

[정의]

경상남도 진주시 정촌면 화개리 모심마을에서 전승되는 우행담(偶幸譚)적 설화.

[채록/수집상황]

1981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편찬한 『한국구비문학대계(韓國口碑文學大系)』8-3에 정식으로 채록되어 있다. 1980년 8월 11일에 조사자 류종목, 빈재황이 경상남도 진양군 정촌면 화개리 모심마을에서 채록한 설화이다. 1994년 진주문화원에서 발간한 『진주문화 16집』에 다시 정리되어 수록되었다.

[내용]

옛날에 조씨가 있었는데 건달처럼 술이나 얻어 마시고 다니는 사람이었다. 그러다 보니 자기 자신이 한심했던지 어느 날 조씨는 자신의 미래를 점쟁이에게 물어보았다. 점쟁이가 점괘를 보고 성씨(姓氏)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조가’라고 대답하자 그러면 이름을 ‘조을대 대감’이라고 하라고 하였다.

그러자 그날부터 미친 사람처럼 조씨는 자신을 외치고 다녔다.

“조을대 대감 나가신다.”

조을대는 술만 취하면 골목마다 다니면서 이 말을 외치고 다녔다.

이때 조정에서는 임금님이 돌아가시게 되었다. 임금님이 돌아가시려고 하자 아직 임명하지 못한 판서자리를 임명하기 위하여 영의정이 찾아와서 임금님께 물었다.

“전하, 아직 이조판서를 임명하지 못했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써라.”

“예? 그럼 누구를 임명하면 좋겠습니까?”

“경이 좋을 대로 하라.”

그러자 영의정이 ‘조을대로 하라’는 말을 가만히 생각해보니 세상에 소문이 자자한 ‘조을대’가 생각이 나서 조을대를 판서로 임명하였다.

그래서 조을대는 정말로 판서가 될 수 있었다.

[모티브 분석]

조을대 대감 설화의 기본 모티브는 자신의 이름을 잘 지어준 이인(異人)의 덕으로 성공하는 내용으로 ‘이름 지어준 이인’ 유형의 민담이다. 이인을 만나 이름을 잘 지은 모티브와 왕이 타계하게 되는 시간적 운수가 잘 맞으면서 성공하게 된다는 두 모티브가 이 설화를 이루고 있다.

[의의와 평가]

조을대 대감 설화는 서민들에게 용기를 잃지 말고 때를 기다리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민담이다. 신세가 불우한 사람도 뜻밖의 조력자(助力者)와 때를 만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참고문헌]
이용자 의견
조** 저의 이름이 조을대입니다. 말로만 들었던 이야기가 정말로 있었나봅니다.ㅋㅋ
감사합니다.
2011.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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