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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적 갈봉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401721
한자 義賊-
영어의미역 Righteous Robber Galbongi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남도 진주시 금곡면 검암리 차현마을
집필자 노재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인물담
주요 등장인물 의적 갈봉이
관련지명 진주

[정의]

경상남도 진주시 금곡면 검암리 차현마을에서 전승되는 조선시대 의적(義賊)인 갈봉이에 관한 설화.

[채록/수집상황]

『한국구비문학대계(韓國口碑文學大系)』8-3에 정식으로 채록 사항이 밝혀져 있다. 1980년 8월 10일에 조사자 정상박, 성재옥, 김현수가 경상남도 진양군 금곡면 검암리 차현마을에서 채록하였다. 제보자 류재원은 65세의 남성이다.

[내용]

옛날 진주에 의적으로 불리는 갈봉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갈봉이는 남의 물건을 훔치는 데 천부적인 재능을 지녔다. 갈봉이는 비록 남의 물건은 훔쳤지만, 자기 자신을 위하여 그 물건들을 사용하지 않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누어 주었기 때문에 의적(義賊)이라 불렸다.

소년 시절 갈봉이가 서당에 다녔는데, 서당에 다니는 학동들의 물건뿐만 아니라 심지어 훈장님의 물건까지도 없어지곤 하였다. 훈장님은 범인을 잡고자 했으나 도저히 꼬리를 잡을 수가 없었다.

하루는 훈장님이 꾀를 내었다. 아침에 서당 방바닥에 돈을 한 닢 내놓고, 이 돈을 점심 때까지 남의 눈에 띄지 않게 가져가는 사람을 포상하겠다고 학생들에게 말하였다. 그러자 학생들은 방바닥에 놓인 돈 한 닢을 둘러싸고 그것을 가져갈 궁리를 하였다. 하지만 보는 눈이 많아 누구도 돈을 가져가지 못했다.

점심 때가 가까워지면서 학생들의 집중력이 다소 떨어지고 변소에 다녀오는 학생들이 생기면서 방의 분위기가 다소 산만해졌다. 그리고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한 사이, 방바닥의 돈 한 닢이 없어져 버렸다. 얼마 후, 서당 대청마루에서 갈봉이가 훈장님에게 돈을 내놓았다. 훈장님이 갈봉이에게 물었다.

“모든 학생들이 보고 있는데 도대체 어떻게 남들이 모르게 돈을 가져갔니?”

“아이들이 변소에 가고 밖으로 나가고 하는 사이에 저도 일어나 변소에 다녀왔습니다. 변소에 다녀오는 중에 밥풀을 버선발에 붙이고, 돈이 있는 곳으로 걸어가 밥풀을 붙인 버선발로 돈을 꽉 밟았습니다. 돈이 발꿈치에 달라붙자 저는 몇 걸음 걸어가 앉으면서 돈을 챙겼습니다.”

이처럼 물건을 훔치는 데 갈봉이의 재주는 뛰어났다고 한다.

[모티브 분석]

진주 지방에 전해오는 의적 갈봉이와 강목발이는 동일 인물로 추정된다. 의적 갈봉이 설화는 진주시 금곡면에서 채록된 것인데, 소년 시절 갈봉이의 신출귀몰한 훔치는 재주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진주시 대곡면에서 채록된 강목발이 설화는 좀 더 완성된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다. 강목발의 출생담, 목발을 짚게 된 사연, 의적으로서의 강목발이의 행적 등이 비교적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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