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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인처사 권공지령」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402539
한자 活人處士權公之靈
영어의미역 Tale of Gwon the Gentleman; Th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남도 진주시 정촌면 화개리 모심마을
집필자 정규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소화(笑話)
주요 등장인물 재상|아들|후처
모티프 유형 활인처사 부군신위

[정의]

경상남도 진주시 정촌면 화개리 모심마을에서 전승되는 후처(後妻)의 전부(前夫) 제사를 지내준 재상에 관한 설화.

[개설]

일반적인 설화의 주요 기능에는 흥미를 추구하는 오락적인 것과 교육적 목적을 추구하는 교훈적인 것을 들 수 있다. 그러나 활인처사(活人處士) 권공지령(權公之靈) 설화와 같은 소화(笑話)의 구연은 어디까지나 재미를 위한 것이다. 따라서 윤리적이고, 당위적인 내용은 중요하게 취급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소화에서 주로 다루는 것은 모자라고, 어리석은 인간의 이야기이다. 이들의 비정상적 행동은 대부분 무지(無知)가 주요 원인이지만 때로는 활인처사 권공지령 설화에서처럼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비정상적인 행동을 취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소화는 그 형식적 특성상 이야기의 최후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활인처사 권공지령 설화와 같은 결말에서 웃음을 주는 핵심적인 반전이 나타난다.

[채록/수집상황]

『한국구비문학대계(韓國口碑文學大系)』8-3의 채록 자료는 1980년 8월 10일에 조사자 류종목, 빈재황이 경상남도 진양군 정촌면 화개리 모심마을에서 채록하였다. 제보자 박영만은 84세의 남성으로서 조사자 일행이 방문 목적을 말했더니 서슴지 않고 응해 주었다.

[내용]

옛날 어느 재상이 아들, 딸 삼형제를 낳아 길렀는데, 아이들이 다 자라 성혼(成婚)을 하자 부인이 세상을 떠났다. 재상은 부인이 죽고나자 밤마다 심심해서 담뱃대를 두드렸는데, 그것을 본 아들이 새장가를 들여 주자 담뱃대 두드리는 소리가 사라졌다. 어느날 재상이 보니 새 부인의 기색에 슬픈 빛이 들었다. 이유를 묻자 부인은 전부인의 제삿날이 다가와서라고 답했다. 재상은 아내에게 돈을 주어 제상을 차리도록 하고, 제삿날이 되어 아들 몰래 제사를 지냈다. 아들이 우연히 지나다가 그것을 보고, 이유를 묻자 지위(紙位)를 보라고 했다. 지위(紙位)를 보니 거기에는 활인처사(活人處士) 권공지령(權公之靈)이라고 적혀 있었다.

[의의와 평가]

민담 중에서도 소화(笑話)는 얼핏 보면 단순한 우스갯소리에 불과할 수도 있다. 그러나 흥미와 재미로 인해 신화나 전설에 비해 널리 전파되고 자주 구연되는 민담 속에는 단편적이긴 하지만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인생의 진리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소화에 등장하는 비정상적 행위들은 기본적으로 웃음을 주기 위한 실수들이다. 그러나 활인처사 권공지령 설화처럼 때로는 정상적인 사람도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행동을 할 수도 있다. 설화 속에 벌어지는 상황은 흔하진 않지만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야기에서 유발되는 웃음은 재상의 비정상적인 행동을 조롱하는 웃음이 아니다. 실수를 따뜻한 웃음으로 포용하고, 납득하는 전승자들의 인식이 웃음 속에 들어있는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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