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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이 된 오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402493
영어의미역 Brother and Sister Who Became Sun and Moo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남도 진주시 일반성면 창촌리 구리마을
집필자 정규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신이담|일월신화|해와 달이 된 오누이
주요 등장인물 누이|동생|여우
모티프 유형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정의]

경상남도 진주시 일반성면 창촌리 구리마을에서 전승되는, 여우에 쫓겨 하늘로 올라가 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 관한 설화.

[개설]

해와 달이 된 오뉘 설화는 민담 가운데서도 일상적 공간에서 일어날 수 없는 허구적이고, 기묘한 이야기를 다룬 신이담에 속하는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유형에 속하는 이야기이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설화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곳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는 세계적 광포 설화로 대개의 경우 여우가 아닌 호랑이가 적대자로 등장하며, 호랑이가 수숫대 위로 떨어져 수숫대를 빨갛게 물들였다는 기원담으로까지 이어진다. 해와 달이 된 오뉘 설화는 일반적으로는 민담으로 보지만 해와 달이 만들어지게 된 근원을 설명하는 이야기로 일월신화(日月神話)로 해석되기도 한다.

[채록/수집상황]

『한국구비문학대계(韓國口碑文學大系)』8-4의 채록 자료는 1980년 8월 8일에 조사자 정상박, 성재옥, 김현수가 경상남도 진양군 일반성면 창촌리 구리마을에서 채록하였다. 제보자 구또현은 75세의 여성으로서 다른 이야기가 끝나고 해와 달이 된 오뉘 설화를 이야기하였다. 어릴 때 많이 들은 것이고 요즈음은 손자들에게 들려 주는 이야기라고 한다.

[내용]

옛날 어떤 사람이 자식을 낳지 못해 애태우다가 오누이를 보았는데, 아버지가 죽고 말았다. 어머니는 남의 집에 벼를 베러 다녔는데, 어느날 밤에 밥을 이고 오다가 여우에게 잡아먹혔다. 여우는 어머니로 둔갑을 해서 집으로 돌아와 아이들을 불렀다. 아이들이 문을 열고 보니 손과 발에 털이 나 있어서 그 이유를 물었다. 여우는 일을 하고 씻지 못해 그렇다고 대답하고 씻으러 갔다. 여우가 씻고 있는 사이 아이들은 달아나 집 뒤의 나무로 올라갔다. 잠시 후 여우가 아이들을 찾았으나 아이들이 높은 곳에 있어 올라가지 못했다. 여우가 아이들에게 올라가는 방법을 묻자 아이들은 참기름을 바르고 올라왔다고 했다. 여우는 참기름을 바르고 오르다가 여러 번 떨어졌지만 곧 도끼를 가져와 발집을 내어 오르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옥황상제에게 자신들을 살리려면 쇠줄을 내려주고 죽이려면 새끼줄을 내려 달라고 빌었다. 그러자 하늘에서 쇠줄이 내려와 아이들은 하늘로 올라갈 수 있었다. 그것을 본 여우는 똑같이 빌었으나 썩은 새끼줄이 내려와 떨어져 죽고 말았다. 하늘로 올라간 오누이는 누이는 해가 되고, 동생은 달이 되었다.

[의의와 평가]

해와 달이 된 오뉘 설화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야기의 각편이다. 이에 비해 해와 달이 된 오뉘 설화는 고난이 축소되어 있으며, 여우의 죽음으로 단순하게 끝나는 것이 특징이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자식을 향한 부모의 사랑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호랑이나 여우 등 동물로부터의 피해가 많던 시절 부모가 희생되더라도 자식만큼은 위험과 고난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이 오누이를 현실을 벗어난 이상적 세계로 보내게 된 것이다. 또한 여기서는 천상으로 승천하고 싶어하는 현실 도피 의식을 엿볼 수 있다. 계속되는 현실적 고난을 벗어나 이상의 세계에 머물고 싶어하는 일반적인 설화 전승자들의 소박한 소망을 남매의 이야기를 통해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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