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양반 짚신장수 때문에 역 면한 마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401480
한자 兩班-驛免-
영어의미역 Village Relieved of Plague Thanks to a Shoe-selling Aristocrat; A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남도 진주시
집필자 노재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은혜담(恩惠談)
주요 등장인물 고을 원님|삼촌
관련지명 이반성면
모티프 유형 역촌을 면한 이야기

[정의]

경상남도 진주시 상봉동동에 전해오는 이반성면(二班城面)에 관련된 은혜담(恩惠談).

[채록/수집상황]

1980년 8월 13일 정상박, 류종목이 경상남도 진주시 상봉동동 진주 비봉루에서 채록하였으며, 1981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발행한 『한국구비문학대계』8-3에 수록되었다. 제보자는 박무세[남, 73세]이다.

[내용]

옛날 한씨 성을 가진 형제가 서울에서 벼슬을 하며 살았는데, 언젠가 동생 되는 사람이 행방불명이 되었다. 형은 동생을 백방으로 찾았지만 행적을 찾을 수 없었다. 오랜 세월이 흐른 뒤, 형의 아들이 진주 고을의 원님이 되었다. 하루는 원님이 순시차 이반성에 들렀는데, 수행하는 역졸들의 신이 필요했다. 마을 사람들에게 짚신 장수를 물으니, 한 영감한테 가면 신을 구할 수 있다고 하였다. 원님은 자신도 한씨인지라, 짚신 장수와 통성명을 했다. 그런데 그가 바로 행방불명된 삼촌이었다.

조카는 삼촌에게 서울로 가자고 권하였다. 그러나 삼촌은 “나는 여기가 좋다. 그만 여기서 조용히 여생을 보내고 싶구나.” 하며 거절하였다. 그래서 조카인 원님이 삼촌에게 원하는 것이 있는지 물었다. 삼촌은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가 역촌(驛村)이어서 홀대를 당하니, 역(驛)을 면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조카가 삼촌의 그 소망을 들어주어 이반성(二班城)이 역촌을 면하게 되었다고 한다.

[모티브 분석]

이 설화의 기본 모티브는 특별한 인연으로 민원을 해결한다는 것이다. 지역, 부락, 개인의 숙원(宿願)들이 능력자(권력 또는 금력)들의 시혜로 해결되는 사례들이 많이 있는데, 진주시 이반성면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은혜담의 일종이다.

[의의와 평가]

이 설화는 역촌(驛村)에 산다는 이유로 다른 마을 사람들에게 홀대 당하던 시절에 고을 원님인 조카의 덕으로 역촌에서 벗어나게 되었다는 내용인데, 이를 통해 신분 사회의 권력의 힘과 계층간의 차별적 모습을 느껴볼 수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