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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401177
한자 寺刹
영어음역 sachal
영어의미역 temple
이칭/별칭
분야 종교/불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진주시
집필자 손병욱

[정의]

승려가 불상을 모셔놓고 불법을 수행하고 설하는 장소.

[개설]

사찰은 순수 우리말로 ‘절’이라고 한다. 절은 불상과 당탑을 모시고 승려들이 거주하면서 불도를 수행하고 교법을 가르쳐 펴는 기능을 가진 집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절은 고구려의 불교 도입 이듬해인 373년(소수림왕 3), 평양에 세워진 이불란사(伊弗蘭寺)와 성문사(省門寺)이다. 신라의 경우에는 아도가 선산지방에서 최초의 포교활동을 한 모례의 집을 들 수 있으나, 공식적인 최초의 절은 이차돈의 순교를 빚은 천경림(天鏡林)의 흥륜사(興輪寺)를 그 효시로 보고 있다.

[연원]

진주지방은 풍부한 신라 불교문화의 유산을 간직해 오고 있다. 통일신라시대에 많은 사찰들 이 이 지역에 건립되어 현재까지도 그 일부가 남아 있으니 우리고장 최초의 기록에 의한 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문화재는 진주 사람들이 자랑할 만하며, 길이 보존해야 할 귀중한 문화유산이라 하겠다.

잘 알려져 있듯이 통일이전 신라불교는 왕경(王京)이 중심이었기 때문에 사찰은 대부분 왕경에 집중되어 있었다. 그런데 신라가 통일을 이룩한 뒤에 점점 산간불교로 발전해가는 경향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태백산의 부석사(浮石寺), 팔공산의 미리사(美理寺), 계룡산의 갑사(甲寺) 등 오악을 중심으로 건립된 화엄종의 여러 사찰들이 유명하다.

통일신라는 국토의 사방과 중앙에 오악을 정하여 국가적 제사인 중사(中祀)를 지냈다. 이 중사오악(中祀五嶽)은 토함산[동악], 지리산[남악], 계룡산[서악], 태백산[북악], 팔공산[중악] 이었다. 이 오악은 그 지방의 정치적 반항 세력을 진압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가졌으며, 왕권의 정신적 지주였던 화엄종의 중심지가 되었다. 오악중의 하나인 지리산에도 화엄사가 세워져 이 지역의 불교신앙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되었다.

통일신라 말기에는 불교종파로서 선종이 등장한다. 그리하여 선문구산(禪門九山)이 차례로 성립되어 종래의 교종을 대신해서 크게 유행했다. 선종은 문자나 불경을 통하지 않고 참선을 통해 불성을 깨달을 수 있다는 종파이므로 사찰을 인적이 드문 심산유곡에 건립하게 되고 단순한 참선으로 일반 민중에게 가까워질 수 있었다. 또한 선종은 신라 사회의 모순에 대한 개혁을 주장했으므로 혼란한 통일신라 말기 사회에서 크게 환영을 받았다. 이러한 신라불교의 특성 및 사회변화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면서 진주 지방에도 크고 작은 사찰들이 건립되었다.

[현황]

진주에 언제 불교가 처음 전래되었는가를 알아 볼 수 있는 전거(典據)는 전혀 없다. 신라 이전에 수로왕비가 인도 아유타국에서 도래할 때 불교를 전래하였으며 왕자 7명이 지리산에 들어와 칠불(七佛)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으나 신빙성은 높지 않다. 따라서 진주의 불교전파는 진흥왕이 가야제국을 병합(562년)한 이후의 일이라 추정된다. 그러므로 진주에 있는 오래된 사찰은 거의 대부분 통일신라시대에 건립된 것이다. 삼국시대에 건립되었다는 사찰은 그 근거를 믿기 어렵다. 건립연대도 불확실하거니와 통일 이전에는 신라가 대규모의 사찰과 불탑을 이곳에 세우기가 어려웠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진주 지역에 산재하는 수많은 대소 사암(寺庵)들 중 역사가 오래되고 보존의 가치가 높은 전통사찰(傳統寺刹)은 대략 다음과 같다.

1. 두방암(杜芳庵)

경상남도 진주시 문산읍 상문리 325번지[동부로781번길 267]에 소재한다. 전통사찰 제35호이며, 보유문화재로는 진주 두방사 다층석탑(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00호)이 있다.

878년(신라 헌강왕 4) 도선국사가 창건하였으며, 1603년(선조 36) 계형대사가 중건하고 불법을 계승하여 왔다. 1946년 청담대사가 수도장의 조건을 구비하고 시설을 개수하였고, 1962년 청곡사 암자에서 말사로 등록하였다. 1963년 철웅스님이 대웅전을 건립하였고, 1970년 법령스님이 요사체를 보수하였고, 1973년 성범스님이 진입로 1.5㎞를 포장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특히 사찰 진입로의 좌우측으로 산림휴양소를 설치하여 산을 찾고 절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쉼터를 마련해 주고 있다.

2. 응석사(凝石寺)

경상남도 진주시 집현면 정평리 741[응석로 435]에 소재한다. 전통사찰 제61호이며, 보유문화재로는 대웅전(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41호)과 무환자나무(경상남도 기념물 제96호)가 있다.

554년(진흥왕 15)에 창건한 사찰로 무학, 뇌옹, 지공대사 등이 거쳐 갔으며, 상량문에는 1736년(건륭 원년)에 상량했고, 1899년(광무 3)에 중수한 기록이 있다. 그러나 창건한 연대가 이렇게 빠른데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지 않다. 건물의 형식은 단층 팔작지붕 와가(瓦家)로서 다포계 계통을 따르고 있으며,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활주(活柱)를 받쳐 보강하고 있다. 이 건물에서 주목되는 것은 고주가 팔각형인 점과 공포에 이상이 있는 점인데 현재는 외일출목, 내이출목으로 되어 있으나 원래는 외삼출목, 내삼출목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3. 의곡사(義谷寺)

경상남도 진주시 상봉동 415-1[의곡길 72]에 소재한다. 전통사찰 제69호로 지정되어 있다.

665년(문무왕 5) 2월 혜통조사(慧通祖師)가 창건하여 월명사(月明寺), 숭의사(崇義寺)라 불러왔다. 조선 초기에 와서 의곡사의 기록이 나타나는 것으로 미루어 고려 말부터 이미 의곡사라 개칭된 것 같다. 808년(애장왕 9) 원측선사(圓測禪師)가, 또한 1194년(명종 24) 월명선사(月明禪師)가 각각 중건하였고,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것을 병사 남이흥(南以興)이 1618년(광해군 10)을 전후해서 주지 성간선사를 도와 중건하였다. 1898년(광무 2) 석종(石宗)선사가 다시 중건하여 오늘에 이른다. 의곡사의 단풍은 진주8경의 하나이며 인근 주민의 대소 불사가 줄을 잇는 사찰이다.

4. 호국사(護國寺)

경상남도 진주시 남성동 214-5[남강로 626-71](진주성내)에 소재한다. 전통사찰 제70호로 지정되어 있다.

고려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전하는 이 절은 원래 이름이 내성사(內城寺)였다. 고려 말기에 왜구를 막기 위해 진주성을 고쳐 쌓고, 승병을 기리기 위해 창건된 것으로 생각되는 이 절은 임진왜란 때는 승군의 근거지가 되었다. 제2차 진주성 싸움(1593)에서 성과 함께 운명을 같이한 승병들의 넋을 기리기 위하여 숙종호국사라는 이름으로 재건하였다고 전한다. 최근에 진주성을 쌓으면서 일주문(一柱門) 자리가 발견되어 새로 세웠으며, 사찰의 건물들은 모두 근년에 새로 이룩된 것이다.

5. 성전암(聖殿庵)

경상남도 진주시 이반성면 장안리 802[경상남도 진주시 이반성면 장안로65번길 291]에 소재하고 있다. 전통사찰 제73호로 지정되었고, 보유문화재로는 성전암 목조여래좌상(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05호)이 있다.

879년(헌강왕 5) 풍수지리학 개산조 도선국사가 백두산의 정기는 동해를 끼고 남북으로 뻗은 수맥이 한수 이북에는 삼각산에 머물고, 한수 이남에는 여항산에 맺혔다 하고 성인이 계시는 대찰이라 성전암으로 이름하여 창건하였다. 역사적으로는 조선조 인조가 이 암자에서 100일 기도를 성취함으로써 조선조 16대 왕으로 등극하였다고 한다. 임금이 머물렀다고 하여 아랫마을을 지금까지 장안리라고 부르고 있으며, 인조각은 대왕의 영역으로 위패를 모시고 있는데, 영남지방의 기도처로 현존하고 있다.

6. 청곡사(靑谷寺)

진주시 금산면 갈전리 18번지[월아산로1440번길 138]에 소재하고 있다. 전통사찰 제74호로 지정되었고, 보유문화재로는 청곡사영산회 괘불탱화, 청곡사 괘불함, 청곡사 목조 제석천·대범천의상, 청곡사 삼층석탑, 청곡사 대웅전, 청곡사 괘불함, 청곡사 영산회상도, 청곡사 금강역사상, 청곡사 업경전이 있다.

879년(헌강왕 5) 도선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사찰을 창건하게 된 동기는 남강변에서 청학(靑鶴)이 날아와 서기(瑞氣)가 충만함을 보고 절터로 정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그 후 고려 말 우왕 때 실상사장로(實相寺長老) 상총대사(尙聰大師)가 중건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선조, 광해 연간에 복원하였다. 경상남도 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며, 건물의 형식은 단층 팔작지붕 와가로서 다포계 계통을 따르고 있으며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활주를 받쳐 보강하고 있다.

7. 연화사(蓮華寺)

진주시 옥봉동 449에 소재하고 있다. 전통사찰 제92호로 지정되어 있다.

수정산 기슭에 서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본래 고성 옥천사(玉泉寺)의 포교당이었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1.07.13 2011년 한자 재검토 작업 1963년 청웅스님이 대웅전을 건립하였고 1963년 철웅 스님이 대웅전을 건립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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