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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401498
한자 言論
영어의미역 journalism
분야 문화·교육/언론·출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진주시
집필자 강병주

[정의]

매체를 통하여 어떤 사실을 알리거나 어떤 문제에 대하여 여론을 형성하는 활동.

[개설]

근대적 의미의 진주지역 언론은 1909년 10월 15일에 창간된, 우리나라 최초의 지방지인 『경남일보』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경남일보』가 1914년 강제 폐간된 후 진주의 언론은 『동아일보』·『조선일보』·『조선중앙일보』·『경성일보』·『매일신보』·『 조선민보』·『남조선시보』의 진주지국과 『부산일보』·『남선일보』 지사가 그 공백을 메우고 있었지만, 이들 신문으로는 진주지역의 자세한 소식은 접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경남일보』가 폐간된 지 20년만인 1934년에 『영남춘추』가 창간되었고, 곧 이어 『중앙공중보』가 창간되어 해방 직전까지 진주의 언론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후 『영남춘추』는 1936년에 폐간되고, 『중앙공중보』는 1936년부터 이름을 『남선공론』으로 바꾸어 운영하다가 1941년에 폐간되었다. 해방 후 1946년에 『경남일보』가 중창간되면서 진주의 언론은 다시 활기를 띠게 되었다.

[변천]

1934년 9월 1일 지금의 평안동 343번지에 주소를 두고 『영남춘추』가 창간되었는데, 타블로이드 8면으로 편집 겸 발행인은 신현수이고, 인쇄인은 강주수였다. 창간사에서 “우리 지방의 광막소조(廣漠蕭條)한 폐허 위에 문화 건설의 기초공작을 함에 있어서 조각돌 일편이나마 공헌하는 데 게을리하지 않을 것”을 맹세하고, ① 세계정세 소개 ② 상식 보급 ③ 산업 장려 ④ 인정풍속의 선악 ⑤ 취미기사의 보도 등 5개의 사시를 천명하였다. 현재 남아있는 신문은 1936년 11월 15일자가 마지막인데, 폐간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영남춘추』는 사회문제를 깊이 있게 다룬 기획성 기사를 많이 다루었고, 미래를 생각하는 진취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때문에 산업과 교육을 육성하고, 문화와 신문물을 널리 알리며, 반인륜 반사회적 문제를 질타하는 내용이 지면을 장식하였다. 또한 양봉·양잠·양계·과수 등 부업성 농업의 기술정보를 싣고, 지역 현안에 대한 현실과 문제점, 해결방안 등을 심도있게 다루고 있어서, 월간이지만 오늘의 종합일간지 성격을 나타냈다.

뒤이어 1935년 1월 1일자로 창간된 『중앙공중보』는 타블로이드 4면으로 발행되었는데, 창간사에서 “부에 굴하지 아니하고 세의 위력에 동하지 않고 3군의 용에도 뺏기지 않으며 비록 요순에게 악이 있다면 악 그대로, 걸주(桀紂)에게 선이 있다면 선 그대로 추호도 편협없이 공정하고 엄격히 판단하겠다”며 굳건한 비판적 좌표를 명시했다. 1936년 3월 1일부터 제호를 『남선공론』으로 바꾸었는데, 특히 교육 관계 기사를 관심있게 다루었으나 친일적인 성향의 기사가 많았다. 1941년 1월 1일자 이후는 자료가 없어 정확한 폐간 일자는 알 수 없다.

해방 이후에는 1946년 3월 1일 최초의 지방지였던 『경남일보』가 중창간되어 지역의 언론창구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이 시기에는 『경남일보』와 함께 5개의 주간지가 발행되어 언론의 홍수시대를 맞이하였다. 이 시기에 발행된 신문은 일간지인 『경남일보』(발행인 허만채), 주간지인 『진주시보』(발행인 이동수), 『봉화』(발행인 김해웅), 『경제시보』(발행인 진주경제시보사), 『영남일보』(발행인 강철성), 『민중신보』(발행인 박영환)이었다. 현재 『경남일보』를 제외한 언론들은 창간과 폐간에 대한 자료가 전혀 남아 있지 않다.

[현황]

이후 『경남일보』가 유일하게 진주지역의 신문으로 남아 있다가 당국의 언론통폐합 방침으로 1980년 11월 25일자로 폐간되었다가 1989년 11월 25일자로 복간되어 현재까지 진주지역 언론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1990년 3월에는 주간지인 『진주신문』이 진주시민들의 힘으로 창간되어 진주지역사회의 전반에 걸쳐 문제의식을 갖고 비판적인 기조의 언론 역할을 하면서 『경남일보』와 더불어 진주지역의 대표적인 언론으로 발전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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