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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401555
한자 映畵
영어의미역 film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진주시
집필자 조웅대

[정의]

연속촬영으로 기록한 필름상의 화상(畵像)을 스크린에 투영하여 움직임 있는 영상을 보여주는 장치 및 그 작품.

[개설]

일제강점기인 1939년 최인규 감독의 「수험료」에 출연한 정팔룡이 진주지역 출신의 영화인 제1호라고 할 수 있지만 단 한 작품에만 출연하였고, 1944년에 개봉된 히나쯔 에이타로[日夏英太郞] 감독의 「기미토 보쿠(君と僕);그대와 나」에서 남인수(南仁樹)가 영화 주제가를 최초로 불렀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영화계에서 활동한 진주 출신의 영화인은 해방 후 본격적으로 우리 영화가 새 출발을 하고 난 이후부터라고 해야 할 것이다.

[변천]

1. 진주 출신의 영화인

해방 후 진주 출신의 영화인 제1호라면, 1963년 영화 「쌍검무」를 감독한 최인현(崔寅炫)을 들 수가 있다. 최인현은 1968년 독립 프로덕션을 설립하여 「태조 이성계」, 「세종대왕」 등의 사극영화에서부터 「동경의 왼손잡이」, 「소림사의 결투」 등 액션물과 「내 생애 단 한번만」, 「아빠라 부르는 연인」 등의 멜로드라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성향의 작품을 만들어냈다. 스스로 프로덕션을 설립하여 제작에도 손을 댔었기 때문인지 최인현의 작품은 대부분 상업성에 치우쳐 대중작가의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최인현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집념(執念)」으로 제16회 대종상에서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함으로써 최인현의 면목을 일신하는가 하였으나, 이듬해인 1977년 영화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를 끝으로 프로덕션이 부도가 나서 도산하였다. “10년을 지속한 영화제작자는 한사람도 없다”는 한국영화의 속사정을 그대로 반영이나 하듯이 고독 속에서 만년을 보내다가 1990년에 유명을 달리했다.

최인현의 다음을 이은 진주 출신의 영화인 제2호로는 역시 영화감독인 조웅대(趙雄大)를 꼽을 수가 있다. 최인현과 더불어 연극 활동을 함께했던 조웅대는 나이 30세에 늦깎이로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4·19 학생의거와 5·16군사정변의 와중에서 기획하던 영화 「알리바이」가 물거품이 되는 등의 시련도 겪었으나, 1967년 안양영화 주식회사의 영화 「용꿈」으로 감독에 데뷔하였다. 이후 영화 「순정산하」를 감독하였으나 「방랑시인 김삿갓」의 기획 차질로 인해 신상옥 감독의 「평양폭격대」 참여를 끝으로 영화계를 떠나 기업경영에 뛰어들었다. 만년에 고향으로 돌아가 아마추어 영화동인의 모임인 소형영화 동호회(현 사단법인 한국소형영화작가협회)의 고문으로서 ‘전국소형영화촬영대회’를 감독하기도 하였다. 최인현과 조웅대의 뒤를 이은 진주 출신 영화감독으로는 이은수(李殷秀)가 있으나, 미국 이민 후 연락이 두절되어 실태 파악이 어려운 상태이고, 현역으로는 김정현 감독이 유일하다.

한편 「맨발의 청춘」 등 수많은 영화주제가를 작곡한 이봉조(李鳳祚)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진주지역 출신의 영화계 인물이라 할 수가 있다.

2. 진주지역의 영화관련 단체

1984년 5월 13일 전국소형영화동호회(현 사단법인 한국소형영화작가협회) 주최로 ‘84 전국 소형영화촬영대회’가 진주에서 막을 올렸다. 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한 추연백(秋淵栢)과 영화감독 조웅대를 고문으로 하여 대회장 김우태(金佑泰)·임경훈(林景勳)·박태만(朴泰萬)·정현표(鄭鉉杓)·공원보(孔元甫)·박승주(朴承珠)·하영세(河永世)·박인재(朴仁宰)·김상렬(金相烈)·박영덕(朴影德)·김인영(金寅榮)·장희상(張熹相) 등 전 회원이 수개월째 준비하였다. 그러나 우천 관계로 유현목(兪賢穆)[영화감독, 명예회장], 하한수(河漢洙)[영화감독, 사무국장], 변인직(邊仁稙)[영화평론가, 운영위원], 장갑상(張甲相)[경성대학교 교수, 영화평론가], 지상호(池尙浩)[재일교포 작가], 도쿠라 미쯔루[戶倉滿][일본인 작가] 등과 경향각지의 200여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촉석루에서 개회식만 거행하고, 촬영날짜는 5월 20일로 순연하였다. 5월 20일, 개천예술제 본부의 엑스트라 의상을 비롯한 진천뢰(震天雷) 등 각종 화포와 총기 및 기치창검 등의 지원 아래 지정 시나리오 조웅대 작, 연출의 「의암(義巖)」을 진주성 일원에서 크랭크인하여 예정대로 촬영대회를 마쳤다.

이어 후속 행사인 ‘84 전국소형영화콘테스트’가 11월 24일 문화방송 예식장에서 개최되어 지정작 부문 「의암」의 최우수상에 김만석(부산)이 수상하고, 자유제 부문 최우수상에 김명준의 「빛을 심는다」(부산)가 수상하였다. 진주회에서는 자유제 우수상에 김우태의 「학춤」과 임경훈의 「마이산(馬耳山)」이 입상하였으며, 감독을 맡은 조웅대에게 감사패를 수여하였다. 이 촬영대회와 콘테스트는 이후 해마다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면서 개최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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