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최씨(全州崔氏) : 열부(烈婦). 최운개(崔云凱)의 딸이요, 승사랑(承仕郞) 진양(晉陽) 정승업(鄭承業)의 아내다. 임진년에 난리가 났다는 말을 듣고 항상 칼을 차고 스스로 맹세하여 이르기를 “만일 불행한 일을 만나게 되면 나는 반드시 이것으로써 죽음을 결단할 것”이라고 했다. 해를 넘겨 계사년(선조 26년, 1593)에 과연 왜적이 이웃 마을을 핍박하여 거의 모두 죽기에...
조선시대의 효부. 진양인 하경휴(河慶烋)의 딸로, 석정재(石楨載)의 아내이다. 『진양속지 증보』에 의하면 진양하씨는 어려서부터 성품이 온아하고 효성스럽더니 17세에 시집가서는 효성으로 시부모를 봉양하고 남편을 예로써 섬겼다. 시아버지가 우연히 낫기 어려운 병을 얻어 4년간을 병석에 눕자 백방으로 좋은 약을 구하고자, 집 뒤 산에 우물을 파고 매일 목욕재계하고 하늘에 빌었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