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특(姜智特) : 참의(參議) 강우(姜佑)의 아들이다. 어려서부터 빼어난 자품이 있으니 고을 사람들이 ‘세상에 쓰일 재목’이라고 하더니 장성함에 이르러서는 문학과 절행으로 고을에 울렸다. 설창(雪牕) 하철(河澈)이 칭찬하여 이르기를 “영매하여 굳세고 뛰어난 것이 사람들의 경탄할 바”라고 했다. ○ 하경소(河鏡昭) : 자는 공극(公極)이요, 호는 동야(東野)니 각재(覺齋) 하항...
○ 하경휘(河鏡輝) : 자는 공곽(公廓)이요, 호는 매헌(梅軒)이며 환성재(喚醒齋) 하락(河洛)의 아들이다. 만력(萬曆) 기축년(선조 22년, 1589)에 사마시에 올랐다. 성품이 지극히 효성스러워서 어버이를 섬김에 뜻을 어기지 않았다. 임진란 때 환성공(喚醒公)이 상주성(尙州城)으로 달려가는데 겨우 북문에 이르러 적병이 갑자기 닥쳤다. “여기가 나의 죽을 곳이다. 너는 빨리 나가...
조선 후기의 선비. 자는 사관(士觀), 호는 함인재(含忍齋). 모렴재(慕㾾齋) 정도동(鄭道東)의 손자다. 송성담(宋性潭)에게 사사(師事)하여 문학과 덕행으로 사우(士友)들에게 추중(推重)되었다. 경호(鏡湖) 이의조(李宜朝)와 교유하고 이의조가 엮은 『가례증해(家禮增解)』를 참정(參訂)하였다. 사후 도내의 선비들이 사당을 세우기를 의논하였으나 이루지 못했다. 『진양속지(晋陽續誌)』권...
조선시대의 효자. 자는 행지(行之), 호는 모렴(慕濂). 학포(學圃) 정훤(鄭暄)의 후손이다. 천성이 효성스러워 어머니의 상중일 때 묘 옆에 여막을 짓고 3년간의 시묘살이를 마치도록 죽과 밥을 들지 않고 보릿가루를 물에 타 마셨다. 새벽과 저녁으로 묘에서 곡한 뒤 냇물을 건너 수 리나 떨어져 있는 아버지를 찾아가 보살펴 드렸다. 이 일을 비록 추울 겨울일지라도 그치지 않고 지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