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최씨(全州崔氏) : 열부(烈婦). 최운개(崔云凱)의 딸이요, 승사랑(承仕郞) 진양(晉陽) 정승업(鄭承業)의 아내다. 임진년에 난리가 났다는 말을 듣고 항상 칼을 차고 스스로 맹세하여 이르기를 “만일 불행한 일을 만나게 되면 나는 반드시 이것으로써 죽음을 결단할 것”이라고 했다. 해를 넘겨 계사년(선조 26년, 1593)에 과연 왜적이 이웃 마을을 핍박하여 거의 모두 죽기에...
조선 후기의 열녀. 남편은 정은교(鄭誾敎)이고, 아버지는 임노헌(林魯憲)이다. 평택임씨는 시어머니가 민물고기를 좋아하므로 하늘에 기원을 올려 한 자 크기의 물고기를 구했으며, 남편이 중한 병에 걸렸을 때도 하늘에 기원을 올려 남편이 쾌차하였다. 면암(勉庵) 최익현(崔益鉉)[1833~1906]이 전기를 찬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