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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400757
한자 圖書館
영어의미역 library
분야 문화·교육/교육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진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수덕

[정의]

도서(圖書)와 회화(繪畵) 및 기타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보관하여, 이용자의 요구에 따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봉사하는 기관.

[개설]

도서관이란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도서를 모아둔 건물’이 된다. 도서란 원래 ‘하도낙서(河圖洛書)’를 줄인 말로서 『역경(易經)』「계사전(繫辭傳)」에 있는 “하출도낙출서 성인측지(河出圖洛出書 聖人則之)”에서 온 말이라고 한다.

동양에서 도서의 개념은 그림이나 글씨를 비롯한 기록(記錄)에서 시작되었고, 서양에서는 기록을 실은 재료 즉 수피(樹皮)·파피루스 따위 물질의 이름에서 전화(轉化)하여 자료(資料)라는 개념이 생겼다고 한다. 따라서 도서관이란 이들 관련 자료를 정리하고 보관하여 이용자의 편의를 제공하는 기관 및 시설을 말한다.

고대의 도서관은 정무(政務)·제사(祭祀) 등을 행하기 위한 기록보관소적인 성격이 강하였고, 학자 또는 사제에 의하여 관리되었다. 한편, 그리스도교 각파의 수도원이 여러 곳에 세워지면서 종교서적이나 고전(古典) 등이 수집되어 종교적인 색채가 강했다. 따라서 유럽 중세의 도서관은 매우 엄격한 선서(選書)와 결부되어 폐쇄적이었으나, 이후 개방적인 사회적 분위기의 영향과 인쇄술의 발명, 합리주의와 과학정신의 대두로 도서관의 종교적인 색채는 사라지게 되었다.

미국에는 1731년 B. 프랭클린이 회원제 대출도서관인 필라델피아 도서관회사를 설립하였는데, 이것은 근대 공공도서관의 원형으로서 도서관 역사상 높게 평가되고 있다. 1848년에는 보스턴에 세금으로 유지되는 공공도서관이 설립되고, 1954년에는 처음으로 시민 전체에 무료로 개방하는 공공도서관이 출현하게 되어 오늘날과 같은 성격의 도서관이 설치되었다.

[우리나라 도서관의 역사]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도서의 간행이 성하였던 만큼 많은 도서들을 보관·전승시키기 위해 비록 명칭은 여러 가지였지만 도서관의 역할을 담당한 기관의 수와 활동이 적지는 않았다. 12세기에 금속활자를 발명하여 인쇄술과 출판업이 발달하게 되었고, 따라서 서적의 간행·보존 및 이용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또한 고문서(古文書)나 전적을 비치하여 참고로 하던 왕실문고, 불교의 경적(經籍)을 갖춘 사원문고, 교육기관에 설치되었던 교육문고, 관영문고(官營文庫) 및 사설문고 등 각종 문고가 한국 초기 도서관의 역할을 하였다.

기록에 나타난 최초의 도서관은 고구려의 경당(扃堂)이다. 백제와 신라에서도 내외서적을 보관하고 활용할 수 있게 한 장서처가 여러 곳에 있었을 것으로 믿어지나, 오늘날 이에 관한 유적이나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

고려는 건국 초부터 교육체제와 과거제도의 정비와 더불어 문고나 장서처와 같은 도서정책을 동시에 펴나갔다. 990년(성종 9)에 세운 수서원(修書院)은 특히 서적의 수집·보존·정리 및 활용에 관한 업무를 관장했던 곳으로, 근대적 의미의 도서관기능을 발휘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조선시대에 와서도 세종 때의 집현전(集賢殿)이나 정조 때의 규장각(奎章閣)을 비롯하여 많은 왕실도서관이 있었다. 규장각은 1910년 국권피탈로 폐쇄되어 조선총독부(朝鮮總督府)에서 관장하다가 1923년 경성제국대학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그 장서는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보관되어 있다.

현대적인 최초의 공공도서관은 1910년 일본인들에 의한 도서관구락부(圖書館俱樂部)로부터 시작된다. 그 후 전국 주요도시에 각종 도서관이 설립되어 1945년 8·15광복 당시 전국의 도서관수는 46개소였다. 6·25전쟁이 끝난 후, 1955년 한국도서관협회가 재발족하면서 도서관 교육문제가 거론되고, 대학에서도 도서관학을 교과과정에 넣게 되었으며, 1957년부터 도서관학이 대학교의 독립된 과(科)로 인정받게 되었다.

1963년에는 국회도서관이 설립되어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였다. 1995년 10월의 통계에 의하면, 국립중앙도서관 1개, 국회도서관 1개, 공공도서관 227개, 대학도서관 340개, 학교도서관 9,117개, 전문·특수도서관 409개가 있었다.

[진주지역의 도서관]

현재 진주지역에는 각 대학교와 중고등학교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이 있으며, 시립도서관이 운영 중에 있다. 진주시립도서관은 ‘연암도서관’을 중심으로 분관인 ‘서부도서관’이 있으며, ‘어린이도서관’을 특화하여 개관하였다.

진주시립도서관은 1946년 9월 경상남도 진주시 본성동 499-1에서 민간 도서관으로 발족하였으나 6·25전쟁으로 소실되었던 것을 1953년 4월 진주문화원 도서관으로 새롭게 지은 것이다. 이후 1963년 진주시립도서관으로 개관하였고, 1958년 12월 연암문화재단의 도움으로 현 위치인 경상남도 진주시 상대동 745번지[모덕로47번길 13-17]로 이전하였다. 점차 규모가 커지고 지역민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하여 1998년 분관인 진주시립서부도서관을 개관하였으며, 2006년에는 어린이 전문도서관도 개관하여 지역을 대표하는 도서관으로 자리 잡았다.

연암도서관 본관은 지상 2층, 지하 1층의 규모로 일반열람실, 종합자료실, 디지털자료실, 사무실 및 매점으로 구성되어 있고, 472석의 좌석과 약 197,000여 권의 자료를 비치하고 있다. 서부도서관은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좌석수 769석이며, 자료실과 열람실 외에 시청각실을 운영 중이다. 약 143,000여 권의 자료를 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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