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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지랫대소」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402042
한자 晋州-沼
영어의미역 Jiraetdae Basin of Jinju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남도 진주시 금곡면 검암리 차현마을
집필자 정규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지명 유래담|지역적 전설|설명적 전설
주요 등장인물 욕심 많은 사람
관련지명 남강|지재소|지랫대소
모티프 유형 욕심 많은 사람의 잘못

[정의]

경상남도 진주시 금곡면 검암리 차현마을에 전승되는 진주 남강지랫대소(沼)의 유래에 관한 설화.

[개설]

진주 지랫대소 설화는 진주 남강의 지재소, 일명 지랫대소에 얽힌 전설이다. 전승 장소에 따른 분류로는 지역적 전설에 해당하며, 발생 목적에 따른 분류로는 설명적 전설에 해당한다. 전설은 일반적으로 똑같은 줄거리를 가진 이야기가 여러 지역에서 발견되는 이주적(移住的) 전설과 특정 지역에서만 발견되는 지역적 전설로 나눌 수 있는데, 지역적 전설은 어느 지역에서 옛날에 일어났으리라 믿어지는 사실을 설명해 주는 이야기이다. 따라서 하나의 전설은 한 지방의 지리적 특징, 명칭의 유래, 습관의 기원 등을 집중적으로 이야기한다.

[채록/수집상황]

『한국구비문학대계(韓國口碑文學大系)』8-3의 채록 자료는 1980년 8월 10일에 조사자 정상박, 성재옥, 김현수가 경상남도 진양군 금곡면 검암리 차현마을에서 채록하였다. 제보자 류성만은 72세의 남성으로 여러 이야기를 제보하던 중에 진주 남강에 있는 소(沼)에 영험한 것이 있다는 이야기를 제보했다.

[내용]

진주 남강변에는 지재소(沼)라고 불리는 소가 있었는데, 지재소를 지랫대소라고도 불렀다. 지랫대소 바위 주변에는 특히 고기가 많았는데, 수영을 잘하는 사람들은 바위 밑으로 내려가 손으로도 고기를 잡았다. 하루는 세 사람이 고기를 잡으러 갔는데, 욕심 많은 한 명이 너무 많은 고기를 잡았다. 그러자 갑자기 물 밑 돌문이 닫혀 빠져나올 수가 없게 되었다. 욕심 많은 사람이 고기를 풀어주자 돌문이 열려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는데, 고기를 한두 마리씩 잡는 것은 상관없으나 한꺼번에 너무 많은 고기를 잡으면 죽게 된다고 한다.

[모티브 분석]

일반적으로 전설에 나타나는 사상(事象)들은 생활 체험을 바탕으로 하여 형성된다. 따라서 전설에서는 진주 지랫대소 설화에서처럼 지역민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발견할 수 있다. 또한 형성과 유래 등을 진부(眞否)에 관계없이 설명하려는 특성이 있어, 사실 이상으로 과장되거나 허구적인 경우가 많다. 이는 사건을 비약시켜 더욱 인상깊게 전달하고 청중이 흥미를 가지게 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의의와 평가]

진주 지랫대소 설화는 지역적 전설이자 설명적 전설이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전승 집단이 자기를 둘러싸고 있는 지역의 자연이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사물들이 어떻게 하여 생겨나게 되었는가를 설명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낸 전설이다. 따라서 지리상의 특징, 자연 형성, 특수한 습관, 산이나 바위의 생김새 등의 설명이 주요 소재가 된다. 일정한 지역을 발판으로 증거물과 지역민의 믿음을 기반으로 이야기가 전승되므로, 이들 이야기는 향유층인 지역 주민들에게 지역적 유대감을 가지도록 하고 지역의 자연과 역사에 대한 자부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등 마을 사람들의 단결을 강조하고 향토애를 기르는 사회 통합의 기능을 한다. 이러한 점에서 전설은 교육적 자료로 활용될 가능성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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