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진주시 가좌동 경상대학교 도서관 고서실 문천각에 있는 조선 후기 책판.

[개설]

경상대학교 소장 역양집(嶧陽集) 책판 은 역양(嶧陽) 문경호(文景虎)의 시문집이다. 문경호는 내암(來庵) 정인홍(鄭仁弘)의 문인으로, 용암 서원 창건을 주도하고 『남명집(南冥集)』의 간행에 참여하여 발문을 쓰는 등 남명학파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학자이다. 또한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일으킨 인물이기도 하다. 경상대학교 소장 역양집 책판은 2013년 1월 3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563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6권 3책으로 권 1에 시 104수, 권 2에 소(疏) 2편, 서(書) 23편, 권 3에 기(記) 1편, 발(跋) 3편, 잡저 2편, 권 4에 잡저 8편, 제문 19편, 수묘문(修墓文) 2편, 묘지 1편, 권 5·6에 부록으로 만장·제문·행록·행장·묘갈명·사실략(事實略)·행록략(行錄略)·실기·유사·하남사 이건 상량문(河南祠移建上樑文)·봉안문·상향문(上享文)·사우투증시(師友投贈詩)·사우간독(師友簡牘)·혼조관각제소(昏朝館閣諸疏)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문경호의 학문과 사상 및 당시의 역사적 여러 상황을 담고 있는 역양집 책판은 남명 학파뿐 아니라 우리나라 학술사에서도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