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200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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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艅航山城 |
영어공식명칭 | Yeohang Mountain Fortress |
이칭/별칭 | 성곽,산성,여항면,안라국,남해,테뫼식 산성,쌍성,여항산성,여항산,주서리,강명리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경상남도 함안군 여항면 주서리 산142-1|함안면 강명리 산241 |
시대 | 고대/삼국 시대/가야 |
집필자 | 안성현 |
[정의]
경상남도 함안군 여항면 주서리·함안면 강명리에 있는 가야 시대의 산성.
[건립 경위]
여항산성(艅航山城)은 아라가야가 남해를 조망하기 위해서 축성한 것으로 보인다. 두 개의 성곽을 독립적으로 쌓았으나 배치 상태로 보아 동일 시기에 성곽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위치]
여항산 및 북쪽 봉우리 정상부와 이곳에서 북쪽으로 약 700m 지점의 산 정선부를 두르는 테뫼식 석축 산성으로 두 개의 성곽을 독립적으로 쌓았다. 여항산성Ⅰ은 경상남도 함안군 여항면 주서리 산142-1번지에, 여항산성Ⅱ는 함안면 강명리 산241번지 일원에 위치한다. 여항산성Ⅰ은 함안군의 진산인 여항산 및 북쪽 봉우리의 정상부를 두르는 테뫼식 석축 산성이다. 남쪽으로는 진동만 일대와 맑은 날에는 쓰시마 섬[對馬島]이, 북쪽으로는 함안군 여항면·함안면 일대와 함안 파산 봉수대(咸安巴山烽燧臺) 및 함안 성점산성(咸安城岾山城)이 조망된다.
여항산성Ⅱ는 여항산성Ⅰ에서 북동쪽으로 약 700m 지점에 위치한 철산 정상부[743m]를 두르고 있으므로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여양리 둔덕과 여항면과 연결되는 미산재[眉山領, 660m]에서 능선을 따라 진입하기 유리한 곳을 가로막았다. 남동쪽은 여항산이 가로막고 있어 조망하기 불리하지만 북쪽으로는 함안군 여항면과 가야읍 일대가, 남서쪽으로는 방어산성(防禦山城)이 조망된다.
[형태]
여항산성Ⅰ과 여항산성Ⅱ는 테뫼식 석축 산성으로 쌍성으로 볼 수 있다. 여항산성Ⅰ은 성벽을 축조하지 않고 자연 절벽을 성벽으로 이용한 부분이 많다. 자연 지형을 최대한 활용하였으므로 인위적인 석축은 여항산 북쪽 정상부의 동쪽·서쪽과 북벽에서 확인된다. 외벽은 20~100x10~40㎝ 정도의 [장]방형 및 부정형 할석으로 허튼층쌓기에 가깝게 축조하였으며, 빈틈은 잔돌을 끼워 견고성을 높였다. 잔존 높이는 20단 3.5m 정도이다. 내벽은 성벽의 붕괴석으로 인하여 정확한 축조 양상을 파악하기 힘들지만 붕괴된 면석으로 보아 외벽과 동일한 축조 수법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적심은 할석으로 쌓았다.
여항산성Ⅱ의 평면 형태는 북동쪽이 넓은 말각 삼각형이며, 둘레는 270m 정도의 소규모 산성이다. 외벽은 30~60x10~30㎝ 내외의 [장]방형 및 부정형 할석으로 조잡하게나마 바른 층 쌓기를 하였다. 면석은 부정형 할석의 비율이 높아 전체적으로 축조 수법은 조잡한 편이며, 면석 사이의 빈틈은 잔돌을 끼워 견고성을 높였다. 확인되는 성벽의 높이는 4~5단 80㎝ 정도이다. 산성의 북서쪽 가장자리에는 집수지로 추정되는 직경 9m, 깊이 1.5m 정도의 구덩이가 잔존한다.
[현황]
여항산성Ⅰ의 성 내부는 현재 북쪽 봉우리의 정상부에 헬기장이 조성되면서 훼손이 심하게 이루어졌지만,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어 건물 터와 같은 부속 시설이 위치하였을 가능성이 높다.
[의의와 평가]
여항산성은 함안군 내에서 가장 높은 여항산 정선부와 이곳에서 북쪽으로 약 700m 정도 이격된 산 정선부를 두르는 테뫼식 산성이다. 성곽의 축조 수법이나 내부 구조, 그리고 분포 양상 및 조망군 등으로 보아 신라의 산성으로 보기 힘들며, 아라가야가 남해를 조망하기 위하여 축조하였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아라가야 산성의 축조 수법과 구조, 그리고 방어 체계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