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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죽은 후 장사를 지내는 일과 관련된 의례. 사람이 죽음으로써 관련하여 발생하는 일에 대한 모든 의식절차를 상례(喪禮)라고 한다. ‘상(喪)’이라는 것은 ‘죽음’이라고 차마 말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하기도 한다. 상례는 다른 통과의례와는 달리 최근까지도 굴건제복(屈巾祭服)을 입고, 곡(哭)을 하는 등의 전통형식으로 치러졌지만, 요즘은 서양의 방식과 다양한 종교의례를 따르는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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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여러 모양의 그릇 등 놀이기구를 가지고 음식을 만들거나 살림살이 흉내를 내는 놀이. 경상남도 진주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아이들 놀이이다. 소꿉놀이는 단순히 놀이에 머물지 않고 어른의 생활에 들어가는 준비과정이 되기도 한다. 주로 여자아이들이 일상 가정생활을 흉내 내는 놀이로서, 음식만들기·인형놀이·손님초대 등 여러 형식이 있으며 남자아이들이 참석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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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지역에 내려오는 다리를 세어가면서 노는 아이들의 민속놀이. 주로 겨울철이나 명절에 여자아이들이 방에 앉아서 많이 하는데, 마주 보고 서로 앉아 다리를 엇갈리게 뻗고서 오른쪽 다리부터 노래에 따라 손바닥으로 때리면서 세어간다. 일반적으로는 ‘다리세기’ 혹은 ‘다리셈하기’, ‘발헤기’ 등으로 부른다. ‘이거리저거리각거리’란 이 다리세기를 할 때 부르는 노래에서 나온 명칭이다.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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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이나 문중 등에서 돌아가신 조상이나 특정 신(神)에 대하여 예(禮)를 갖추는 추모 의식. 제례란 가정이나 문중에서 돌아가신 이를 대상으로 기일이나 특정 계절에 맞춰 예를 갖추는 의식 일체를 의미한다. 흔히 ‘제사(祭祀)’라고도 하는데, 정성들인 음식들을 진설한 후 절을 올리고 축문을 읽으며 돌아가신 이를 추모한다. 예외가 없지는 않으나 대개의 경우 조상(祖上)에 대한 추모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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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지역에 내려오는 남자아이들의 민속놀이. 진놀이는 진(陣)을 이용하여 편을 나눈 후 겨루기를 하는 놀이인데, 그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원래 군영의 진(陣) 만들기 훈련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겨루기 놀이의 대표적인 놀이로 이 놀이를 중심으로 진치기, 나이 먹기, 왔다리 갔다리(와리가리) 등의 진을 이용한 놀이가 파생되었다고 보여 진다. 이 진놀이는 양쪽 진을 중심으로 각 진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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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지역에 내려오는 여자아이들의 민속놀이. 작은 돌을 수십 개 땅바닥에 흩어 놓고, 일정한 놀이방법에 의해 주워 먹기를 내기하는 놀이로, 이 놀이가 공기놀이에 쓰이는 돌과 거의 같은 것을 갖고 논다고 해서 공기놀이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놀이할 때의 돌의 수가 다르고 또 놀이 방법이 전혀 같지 않기 때문에 별개의 놀이로 볼 수 있다. 이 놀이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밤톨만한 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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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시에서 행해진 혼인하기 전의 처녀와 총각이 선을 보는 일에서부터, 혼인하여 첫날밤을 치를 때까지의 관련 의례. 혼례는 예나 지금이나 남녀가 부부가 되는 사회적인 의미를 지닌 의례이다. 전통적인 예법에 따르면, 친척이나 이웃을 통해서 중매가 이루어지고, 신랑집에서 신랑의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간이 적힌 사주단자(四柱單子)를 신부집에 보내며, 이를 받은 신부집에서 혼인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