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진주시 일반성면 가선리 가곡마을에 있는 삼국시대(가야) 고분군.

[위치]

가곡마을 고분군은 해발 154m의 마기산에서 가곡마을 쪽으로 뻗어 내린 야산에 위치한다. 『진주시사』에는 사봉면 가곡리라고 기록하고 있으나, 가곡리는 일반성면 가곡마을 일대로 시사의 기록이 틀린 것으로 보인다.

[발굴/조사경위]

1982년 지표조사로 고분군의 존재가 알려진 후 지금까지 여러 번의 지표조사가 있었으나 정식 발굴조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조사결과]

정식 발굴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정확한 유적의 양상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으나, 지표조사 결과 삼국(가야)시대의 구덩식돌덧널무덤이 주를 이루고 일부 덧널무덤이 분포하는 고분군으로 판단된다.

[형태]

정확한 유구와 출토유물의 양상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산사면에 흩어져 드러난 할석과 돌덧널의 흔적, 토층단면 등으로 볼 때 덧널무덤은 일부에 한정되어 있고 구덩식돌덧널무덤이 주를 이루는 유적으로 확인되었다.

[출토유물]

지표조사 당시 수습된 유물로는 굽다리접시와 발형그릇받침, 수평구연호 등이 있다.

[현황]

지표조사가 실시되었을 뿐 정식 학술조사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유적이 경작과 도굴 등으로 훼손 정도가 심하여 보존대책이 시급하다.

[의의와 평가]

이곳에서 발견되는 유구는 할석을 이용하여 축조한 세장방형의 구덩식돌덧널무덤이 대부분으로 야산 전체에 분포하고 있으며, 덧널무덤도 일부 공존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무개식의 삼각굽구멍굽다리접시와 발부에 톱니무늬가 시문된 발형그릇받침은 5세기 전반, 수평구연호 등은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전반의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유구와 유물을 통하여 살펴 볼 때 가곡마을고분군은 서부 경상남도에 존재했던 지역 정치집단에 의해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