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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400957
한자 文學
영어음역 munhak
영어의미역 literatur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진주시
집필자 송희복

[정의]

언어를 표현매체로 한 예술 및 작품.

[변천]

진주의 역사가 오래된 만큼 진주 문학의 연원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삼국유사』에 전하는 「욱면랑(郁面娘)의 성불 등천」이 있다. 이것은 진주를 배경으로 한 불교설화인데 수행과 정진의 깊이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한편의 장엄한 종교 문학이 되기도 한다.

고려와 조선시대에 걸쳐 여러 기록에서 진주를 문향(文鄕) 혹은 명시(名詩)의 고향이라고 일컬어 왔다. 특히 진주성촉석루를 소재로 한 경물(景物)과 영사(詠史)가 적잖이 남아있다. 그밖에 민간에 설화와 민요가 구전되어 왔다. 진주 지방의 전해오는 민요는 수는 많은 반면 전승 상태는 설화에 비해 좋지 않다. 진주의 민요로는 1980년대 대학가에서 많은 이들로부터 애호되었던 「진주난봉가」가 유명하다. 기록 문학으로는 『고려사(高麗史)』악지(樂志)에 전하는 「월정화」가 있다. 월정화는 진주기생의 이름인데 사록(司祿) 위제만이 그녀에게 미혹되어 본부인이 병을 얻어 죽었다는데서 유래된 노래이다. 물론 이 노래는 오늘날 전하지 않고 있다. 「진주난봉가」와 「월정화」는 내용면에서 유사하기 때문에 텍스트 상호 계승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추론되고 있다.

한편 남명(南冥) 조식(曺植)[1501~1572]이 남긴 시조 두 편이 유교적인 생활 경지를 빼어난 표현력으로 묘파한 수작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식퇴계(退溪) 이황(李滉)[1501~1570]과 더불어 영남학파 양대 산맥의 조종(祖宗)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가 여러 편의 한글 가사를 창작했다고 하나 전해지지 않고 있다.

진주 지방 가사(歌辭)의 마지막을 장식한 작가로 하진[1897~1988]을 찾을 수 있다. 하진수곡면(水谷面)에서 태어나 내동면(奈洞面) 귀곡리 해주 정씨 집안으로 시집을 왔으며 작품으로 「금강산 유람기」「돈부리」「한산도 유람기」「고향 풍경가」 등을 남겼다. 가사 장르는 조선 초기에는 양반 가사가 그 중심이었고 조선 후기에는 평민 가사가 지배적이었으며 이른바 개화기 가사가 중심인 시기를 지나 대체로 광복 이전에 모두 소멸했다. 하진은 그 소멸 시기에 맥을 붙들고 1970년대에 이르도록 창작을 했던 작가로 볼 때 평민가사 시기에 병행해 나왔던 규방가사(閨房歌辭)의 소멸이라는 역사적 의미까지도 어깨에 짊어졌던 작가이다.

진주 지역의 현대 문학은 1928년에 발간된 동인지『신시단』에서 비롯된다. 현대 소설가로 활동한 이는 엄흥섭(嚴興燮)[1906~?]이 있다. 엄흥섭은 충청남도 논산 출생으로 경남도립사범학교(현, 진주교육대학교)을 졸업하였고 보통학교 교사로 근무한 후 상경하여 많은 소설을 발표했다. 해방 후 좌파 문단에 편입됨으로써 그의 문학세계는 정당하게 평가되지 못했다. 진주 지역 출신은 아니지만 진주여고를 졸업하고 우리 민족문학의 불멸의 금자탑인 대하소설 「토지」를 쓴 여류작가 박경리(朴景利)[1926~2008]도 이 지역 문학의 향토적 성격과 무관하지 않다. 「토지」의 내용 중에서 진주를 배경으로 하여 1920년대 형평사 사건과 관련을 맺은 내용이 주제면에서 매우 중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1960년대 이후 진주 지역의 향토문학은 이형기(李炯基)[1933~2005], 최계락(崔啓洛)[1930~1970], 김석규(金晳圭)[1941~현재], 강희근(姜熙根)[1943~현재], 정목일(鄭木日)[1945~현재], 정동주(1949~현재), 박노정(1950~현재) 등이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최근에는 김언희(1953~현재), 허수경(1964~현재), 고은주(1967~현재), 유홍준(1962~현재) 등의 비교적 젊은 세대의 문인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1.09.02 2011년 한자 재검토 작업 「토지」를 쓴 여류작가 박경리(朴景利)[1927~현재]도 이 지역 문학의 ->「토지」를 쓴 여류작가 박경리(朴景利)[1926~2008]도 이 지역 문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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