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진주지역에 전승되는 연을 띄울 때 부르는 아이들의 노래.

[개설]

현대처럼 오락 문화가 없던 시절에 아이들은 팽이를 치고 썰매를 타고 연을 날리며 겨울을 보냈다. 특히 연은 바람이 많이 불 때 하는 겨울 놀이로서 아이들의 인기 놀이였으며, 이 노래는 겨울철에 연을 날리며 자라던 아이들이 부르던 도구유희요라 할 수 있다.

[채록/수집상황]

연 띄우는 아이 노래는 하종갑이 1994년에 진양문화원에서 편찬한 『진양민속지』에 수록하였으며, 다른 문헌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구성]

노래 가사는 네 소절로 이루어져 있으며, 연을 날리면서 혼자 또는 여럿이서 부르는 형식이다.

[가사]

서울선보 연을띠여

고룡산에 걸렸다네

아홉방 선녀들아

연줄걷는 구경 가자

이와 함께 불리어지는 노래로 연 노래가 있는데, 가사는 다음과 같다.

겨울이라 연을 띄어

청청대밭 연 걸렸네

아래위에 아이들아

연줄끗는 구경가세

[의의와 평가]

진주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연을 띄우는 노래는 흔치 않다. 대개는 노래 없이 연을 날리거나 연싸움을 시켰으나 진주 지역에서는 노래를 부르며 연을 날렸다는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