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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지나 칭칭나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402377
영어의미역 Kwaejina Chingchingnane
이칭/별칭 치이나 칭칭나네,캐지나 칭칭나네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남도 진주시
집필자 정규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무용 유희요
기능구분 유희요
형식구분 선후창
가창시기 논매기나 고기잡이의 마무리|잔치

[정의]

경상남도 진주 지역에서 전승되는 논매기나 고기잡이, 잔치에서 부르는 민요.

[개설]

진주 지역에 전승되는 「치이나 칭칭나네」나 「캐지나 칭칭나네」는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쾌지나 칭칭나네」의 변이형으로, 유희요 가운데서도 춤을 추면서 부르는 무용 유희요에 속한다. 무용 유희요에는 세시 때 놀이를 위해 부르는 것과 무시(無時) 때 놀이를 위해 부르는 것이 있다. 세시노래는 대개 일정한 순서와 규칙에 의해 진행되는 놀이에서 부르지만 「쾌지나칭칭나네」 같은 무시노래는 일정한 규격이 없는 춤을 추며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유희요(遊戱謠)란 놀이를 진행하기 위해 반드시 불러야 하는 민요를 말한다. 유희요의 가창에 의해 놀이 자체가 진행되기 때문에 노래 없이는 놀이가 진행될 수 없다. 여기서 놀이란 상대가 있는 놀이를 의미한다. 상대는 사람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특정의 사물이 되는 수도 있다. 그러므로 특정의 상대와 관계없이 노래 자체를 즐기기 위한 민요는 유희요에 포함되지 않는다.

[형식]

선후창 형식의 민요이다.

[가사]

(1) 「치이나 칭칭나네」

치이나 칭칭나네

치이나 칭칭나네

작으나 크나 내동무야

치이나 칭칭나네

대밭에는 마디도 많고

치이나 칭칭나네

솔나무는 굉이도 많고

치이나 칭칭나네

또랑에는 자갈도 많고

치이나 칭칭나네

하늘에는 잔별도 많다

치이나 칭칭나네

(2) (캐지나 칭칭나네)

실랑수 어 이

수레박게 어 이

캐지나 칭칭나네

캐지나칭칭 나네

캐지나 칭칭 나네

하늘에는 별이 총총

대밭에는 대가 총총

남강물이 술이라면

우리부모 대접하세

남강물이 술같으면

우리모두 마셔보자

노자노자 젊어노자

늙어지면 못논단다

노세노세 젊어노세

산천초목 젊어오고

우리님은 백발되네

즐거웁게 놀아보세

어떤사람 팔자좋아

호강호식 지낼적에

우리같은 무쇠일꾼

덧없이도 늙어졌네

헌두더기 이도많고

홀아비살림 탈도많다

자그나크나 동무에야

오늘저녁 노라보세

솔밭에는 갱이도 많고

시어머니 말도많다

이기주소 이기주소

우리군사 이기주소

주겨주소 주겨주소

왜놈들을 주겨주소

힘내어라 우리군사

줄을메고 나아가세

이기며는 비가오고

비가오면 풍년이라

이겨주소 이겨주소

우리동군 이겨주소

이겨주소 이겨주소

우리서군 이겨주소

[의의와 평가]

춤이 있으면 소리가 있고 소리가 있으면 춤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이 때 부르는 소리가 「쾌지나 칭칭나네」와 같은 무용 유희요이다. 「치이나 칭칭나네」 및 「캐지나 칭칭나네」는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쾌지나 칭칭나네」의 지역적 변이형으로서 논매기, 고기잡이 등을 할 때 그 마무리 부분에서 부르기도 하고 잔치의 흥겨움 속에 부르기도 한다.

민요는 민중의 생활 속에 살아 있는 노래이며 문학이므로 지역 사람들의 삶과 함께 생성 발전되어 왔다. 따라서 민요의 가사 속에는 지역민의 가치관이나 사상, 감정 등이 거짓 없이 표현되어 있다. 특히 이 노래와 같은 선후창 형식의 민요에서는 앞소리꾼이 가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자의성이 강하기 때문에 더욱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드러난다. ‘이야기는 거짓말이고 노래는 참말’이라는 속담에서 볼 수 있듯이 진주 지방의 민요 속에는 진주 사람들의 감정과 생활, 애환 등이 잘 간직되어 있는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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