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중기의 무신.

[가계]

본관은 개성(開城). 자는 인언(仁彦)이다.

[생애]

이황(李滉)의 문인으로 어려서부터 용감하고 호협하여 일찍이 무과에 급제하고, 1583년(선조 16) 북도병마사 휘하의 군관이 되어 이제신(李濟臣)의 반란을 평정했고, 야인정벌에 공을 세웠다.

1593년 4월 왜군이 진주성을 공격하자, 경상우병사 김성일(金誠一)의 아장(牙將)이 되어 선봉에서 적장을 사살하여 적을 퇴각시켰으며, 그 공로로 김해부사가 되었다. 1593년 7월 왜군이 재차 진주성을 공격하자, 병력을 거느리고 성내에 들어가 성을 사수하려고 하였으나, 목사 서예원(徐禮元)은 성을 포기하고 도망하려 하였다. 이에 단호히 사수를 고수하며, 전라도관찰사 황진(黃進), 의병장 김천일(金千鎰) 등과 함께 방어에 임하였다. 혼전 중에 조총의 탄환을 맞아 전사하였다.

[상훈과 추모]

호조판서에 추증되고, 1868년(고종 5) 훼철된 진주 충민사(忠愍祠)에 배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