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의 무신.

[가계]

본관은 초계(草溪). 자는 오원(吾元). 변남룡(卞南龍)의 5대손이다.

[생애]

1538년(중종 33) 출생하여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전사할 때까지 대의를 위하여 살았다. 어렸을 때부터 재주가 뛰어나 일찍이 변훈남(邊勳男)에게서 수학하였는데, 학문뿐만 아니라 무예에도 능하여서 활쏘기와 말타기를 연마한 뒤 무과에 급제하여 훈련원주부가 되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아들 변립(卞岦)과 함께 의병을 일으켜 왜적과 싸웠으며, 옥포해전(玉浦海戰)에서 이순신(李舜臣) 장군과 함께 왜선 30여척을 격파하고 수많은 왜적을 참획하여 남다른 군공을 세웠다. 이어서 당포해전(唐浦海戰)에도 참전하여 분전하였으나 전사하였다.

[상훈과 추모]

고종 때 조정에서 그의 공을 기려 향리에 정문(旌門)을 세워 표창하고 병조판서를 추증하였다. 기문은 면암(勉庵) 최익현(崔益鉉)이 지었다. 『진양속지(晋陽續誌)』권3「충의조(忠義條)」에 이름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