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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촌리 유적 출토 빗살무늬토기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401147
한자 上村里遺跡出土-土器
영어음역 Sangchon-ri Yujeok Chulto Bitsalmunui Togi
영어의미역 Comb-pattern Pottery Excavated from the Archaeological Site in Sangchon-ri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기명류
지역 경상남도 진주시 대평면 상촌리 534-3[진성로349번길 14]
시대 선사/석기
집필자 김윤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토기
제작시기/일시 신석기시대
제작지역 경상남도 진주시 대평면 상촌리
재질 토제

[정의]

경상남도 진주시 대평면 상촌리 유적에서 출토된 신석기시대의 대표적인 토기.

[개설]

빗살무늬토기는 신석기시대를 대표하는 토기이다. 원래는 바닥이 뾰족하고 V자형의 몸체를 가진 포탄형의 토기로 몸체에 빗과 같은 무늬새기개로 누르거나 그어 기하학적인 무늬를 새긴 토기를 말하지만, 넓은 뜻으로는 덧무늬토기나 겹아가리토기처럼 다른 무늬 장식 기법을 가진 토기도 빗살무늬토기 범주에 포함된다.

빗살무늬토기는 지역에 따라 그 형태와 무늬가 조금씩 다른데, 이러한 차이점을 기준으로 빗살무늬문화권을 크게 동북·서북·중서부·남부 지역 등 네 지역으로 나누고 있다. 남부 지역의 빗살무늬토기는 서·남해안의 연안 도서 지역과 내륙의 하천 유역에 분포되어 있다. 초기에는 덧무늬토기가 사용되나 점차 찍은 무늬나 그은 무늬를 가진 토기로 바뀌어가며 마지막 단계에는 겹아가리토기가 유행한다. 바닥이 둥근 형태를 띠고 목항아리, 귀때토기 등의 기형과 붉은 칠을 한 토기가 보이는 것도 이 지역 토기의 특징이다. 무늬가 없는 빗살무늬토기 계통의 토기와 아가리를 접어 붙인 겹아가리토기가 말기에 등장하다가 무문토기로 넘어간다.

빗살무늬토기 문화는 우리나라 거의 전역에 걸쳐 확인되고 있는데 대동강 연안의 지탑리 유적이나 한강유역의 암사동, 미사리 유적, 남강유역의 상촌리 유적을 대표로 들 수 있다.

[형태]

상촌리 유적에서 발견된 빗살무늬토기는 그 형태가 뾰족밑이거나 둥근밑을 가진 바리들이 대부분이지만 귀와 같은 손잡이가 양쪽에 붙어 있는 단지모양 토기[호형토기(壺形土器)]도 발견되고 있다. 아가리의 형태는 곧추선 것[직립구연(直立口緣)] 과 약하게 벌어진 것[외반구연(外反口緣)], 겹아가리[이중구연(二重口緣)]의 3종류가 있다. 무늬는 다양하여 길거나 짧은 빗금무늬를 비롯하여 생선뼈무늬, 비스듬한 문살무늬, 삼각무늬, 점열무늬, 집선무늬 등이 보인다.

먼저 상촌리에서 발견된 자료 가운데 곧추선 아가리를 가지면서 아가리를 바로 누르기에 따른 짧은 빗금무늬나 고기뼈무늬가 그려지기 시작하여 몸체와 바닥까지 무늬가 그려진 토기는 신석기시대 중기 전반에 해당하는 것으로 진주지역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만들어진 것이다.

그 다음 시기에 해당되는 토기들은 형태는 앞 시기의 것과 같지만 토기의 전면에 무늬를 넣지 않고 아가리 부분에만 무늬를 새긴 이른바 부분시문 토기들로서 신석기시대 중기 후반에 편년시킬 수 있다.

한편 고추선 아가리와는 달리 약하게 벌어진 아가리 토기들이 등장하고, 아가리 부분에 일정한 공백을 남기고 그 아래에 여러 무늬를 깊이 새겨 넣은 토기들이 발견되고 있다.

이러한 토기의 형태와 그려진 무늬의 모습, 무늬를 그리는 방법 등을 볼 때 남부지방 신석기시대 후기에 편년할 수 있다. 또한 진주지역의 유적에서 출토된 빗살무늬토기들 가운데에서는 겹아가리 토기와 아주 퇴화한 무늬가 그려지거나 아예 무늬가 없는 토기들도 확인된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토기들은 김해지역의 조개무지 발굴조사에 따르면 가장 늦은 시기, 즉 남부지방 신석기시대 만기에 해당됨을 알 수 있다.

[특징]

상촌리 유적을 중심으로 한 진주지역의 빗살무늬토기는 형태나 무늬에서 기본적으로 남해안 지방의 그것과 거의 같지만 이 지역만의 독특한 현상들도 나타나고 있다. 즉 약하게 벌어진 아가리 토기라든지 아가리 바로 아래에 일정한 공백을 남겨두고 그 아래에 무늬를 그리는 것, 또 점열문 계통의 무늬가 대단히 많은 것 등이 그것이다.

[의의와 평가]

상촌리 유적에서 확인된 빗살무늬토기는 조기(早期)나 전기에 해당되는 것은 없고 모두 중기 이후의 것으로서 당시 주거생활과 의례, 문화 내용에 대하여 포괄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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