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7012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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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古同- 古同-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경상남도 밀양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근기 |
[정의]
경상남도 밀양시에서 고동과 여러 가지 채소를 넣고 비벼 먹는 밥과 고동과 채소 등을 넣고 끓인 국.
[개설]
밀양은 강과 하천이 전 지역을 흐르고 있어 물이 풍부한 도시이다. 밀양 하천 어디서나 고동[다슬기]이 서식하며, 하천의 수질이 좋고 기온차가 커서 고동의 맛이 강하다. 여름철이면 고동을 잡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고, 일반 가정에서도 고동을 많이 먹으며, 고동을 이용한 음식이 다양하다. 고동비빔밥과 고동국은 고동과 삶은 물이 간에 좋고, 숙취 해소에 좋은 기능성 때문에 많이 찾는다.
고동비빔밥은 일반 비빔밥과 같이 산채 나물을 넣고, 삶은 고동을 올린 비빔밥이고, 맑은 고동국은 고동 삶은 물에 고동과 야채를 넣고 끓인 청록색의 빛깔을 나타내는 국이다.
[연원 및 변천]
밀양시는 하천과 강이 많아 민물 어패류를 쉽게 구할 수 있어 어패류를 식자재로 사용하여 개발한 음식이 많다. 고동을 소재로 한 음식은 강과 하천에서 채취한 고동을 이용한 것과 논고동을 이용한 음식이 있다. 고동을 이용한 것에는 고동국, 고동비빔밥, 고동부침개, 고동무침, 고동회 등이 있고, 논고동을 이용한 음식에는 논고동비빔밥, 논고동국, 논고동회무침, 논고동부침개 등이 있다.
[만드는 법]
① 고동 밥은 쌀을 깨끗이 씻고, 고동 삶은 물을 부어 고슬고슬하게 짓는다.
② 파프리카, 배는 곱게 채 썬다.
③ 팬에 기름을 두르고 호박, 당근 등을 볶는다.
④ 고동 양념은 고동, 고동 물, 간장, 설탕, 물엿을 넣고 조린다.
⑤ 고추장, 다진 마늘, 참기름, 깨소금, 물엿, 대파, 식초를 넣고 고추장 양념을 만든다.
⑥ 고동과 고동 육수 4컵을 붓고 끓인 다음 부추를 총총 썰어 넣고 소금으로 간하여 맑은 고동국을 만든다.
⑦ 밥 위에 준비한 재료를 색스럽게 담고 달걀노른자를 올린 후 대추, 잣가루를 뿌리고 고추장 양념을 곁들여 국과 함께 낸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고동은 『자산어보(玆山魚譜)』, 『물명고(物名考)』 등 옛 문헌에서 찾아볼 수 있고, 명칭은 가지각색으로 해라(海螺), 검성라(劒城螺), 소검라(小劒螺), 우각라(牛角螺), 거라(炬螺), 백장라(白章螺), 철호라(鐵戶螺) 등으로 기록되어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다슬기는 맛이 달고, 독이 없고, 간의 열과 눈의 충혈, 통증을 다스리고, 간장과 신장에 작용하며,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